펀경영

구글의 펀경영, 20% 법칙 적용하기

아이언써클 2023. 6. 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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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기업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자주 회자되는 회사 중 하나가 구글입니다. 구글은 단순히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입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구글링’은 이미 생활의 한 방식으로 정착되었죠. 구글이 우리 삶을 운영하는 중요 체제가 된 이유 중 하나를 오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구글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된 비결은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20% 법칙’은 구글 직원들을 한 단계 변화하게 만듭니다. 20% 법칙이란, 업무 시간의 20%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여가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얼핏 듣기에는 업무 중에 노는 행동이 업무 효율성에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생깁니다. 그러나 이 법칙은 내부 구성원들의 아이디어 구축 시간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둘째, 창의성이 넘치는 근무 환경입니다. 구글의 특징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창의성이란 강제적 조건(compulsory condition)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자율적 상황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적 업무 환경은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가능하게 합니다. 상사나 보스의 의견을 조건이 없이 수용하는 조직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셋째,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지금의 구글을 만들었습니다. 실패를 인정해주는 조직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저 회사는 더욱 그렇습니다. 3M의 포스트잇 또한 실패의 과정을 통하여 시장에 나왔듯이 말입니다. 실패에 관대한 조직은 성공으로 가는 열쇠를 죄고 있는 회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펀경영의 차원에서 구글의 ‘20% 법칙’을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20%의 자유로운 자기 계발 시간은 창의적 사고 시간과 동의어입니다. 직원의 업무 중 자기 계발을 위해 20% 시간을 제공해주는 회사와 여가 활동을 위하여 투자하는 조직은 창의적인 사람들로 넘쳐나게 됩니다.
 
둘째, 20% 시간의 자기 활동은 고유한 여가 경험을 쌓을 귀한 기회가 됩니다. 오래전에 저는 기업의 여가 활동이 개인과 회사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예상하는 바와 같이 기업의 구성원에 대한 여가 활동에 대한 ‘당당한 보장’은 개인 성장에 크게 이바지합니다. 이는 다시 일에서의 생산성으로 연결이 됩니다.
 
셋째, 20% 법칙은 ‘자기 탐색(self exploration)’의 귀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자신의 주의를 외부가 아닌, 자신에게 가져올 때 내 안의 창조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기 탐색이라는 숭고한 과정을 거쳐서 구글 직원들은 구글에서 필요한 인재로 재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레저 회사에 구글의 20% 법칙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요?
 
첫째, 자기 계발 시간 20%를 흔쾌히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동안 자신이 생각하고 발견한 일들이 우리 회사에 자연스럽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20% 법칙에 따라 만들어지고 발견된 자기 성찰의 산물을 구성원들과 함께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금요일 오후 시간에 스낵 타임을 가지고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만드는 것은 어떤지요?
 
셋째, 자신들의 실패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공간을 만들어 봅니다. A아웃도어컴퍼니가 이번 가을에 출시하는 신상품이 많은 시장 조사 끝에 출시되었더라도 시장에서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도 이 제품 출시를 기획했던 구성원들의 실패를 용인하고 그 경험을 차후 성공을 위한 초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펀경영의 상징, 20%법칙

 
포스코가 2009년에 만든 ‘포레카’는 직원들을 위한 창의 놀이 공간입니다. 제철 회사가 이와 같은 놀이 공간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원들의 재미와 몰입 경험이 일상에서의 창조성을 끄집어내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수업 시간에 자주 언급하는 레저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차용 가능한 구글의 ‘20% 법칙’을 이야기했습니다.
 
끝으로 저는 글을 마치며 전구글 CEO인 에릭 슈미트의 말을 음미하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겁먹지 마라. 이 세계는 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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