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fulness

불확실한 시간을 이겨내는 경구: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아이언써클 2023. 8. 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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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일보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내가 수첩에 적어 놓고 자주 보는 경구 중 하나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이다. 예전에 목사님의 설교에서 우연히 들었던 이 구절은 힘들거나 어려운 때마다 나를 지켜주고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위로의 말이 되었다. 지난 이재철 목사님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양치기 출신에서 왕으로 올라간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인물이었다. 그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불안함을 느꼈으며, 왕이 된 후에도 심리적 불안을 안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왕위에 오른 후에도 자신이 교만해질까 두려워하며 자주 불안감을 느끼곤 했다. 어느 날, 그는 이스라엘에서 소문난 금은세공인을 왕실로 불러서 이러한 주문을 내렸다.
 
  "내가 지금 왕이 되어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지며,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는 낙담하며 몇 날 며칠 동안 힘들게 지내고 있다. 내가 기쁜 때나 실패하고 어려운 때마다 위로받을 문구를 넣어 반지를 제작하라."
 
  이와 같은 어려운 요청에 그 세공인은 큰 좌절감에 빠졌다. 그는 도무저 좋은 문구가 떠오르지 않았다. 만약 잘못된 문구를 반지에 넣어 가지고 가면 왕에 노여움을 사서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었다. 그는 며칠 동안 식음을 전폐하면서 어떤 문구를 새겨 넣을지 계속 고민했다. 어떻게 해도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고민을 안고 왕실내 작업실로 향하던 그는 우연히 솔로몬 왕자를 만났다.
 
 

솔로몬왕자 Ⓒ나무위키

 
 
  솔로몬 왕자는 성경에서 지혜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세공인은 자신의 어려운 문제를 솔로몬 왕자에게 얘기하고 좋은 문구를 부탁했다. 솔로몬 왕자는 심사숙고한 후에 입을 열었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말했다.
 
  이 말은 어떤 어려운 일이든 좋은 일이든 결국은 지나가게 될 것이라는 뜻이었다. 이 말을 듣고 세공인은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다윗 왕의 반지에 이 위로의 말을 새겨 넣었다. 다윗 왕은 완성된 반지를 보며 매우 흡족해했다. 물론 이 반지의 경구는 다윗을 일으켜세우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나에게도 중요한 삶의 철학이다. 현재 기쁨으로 가득차 있더라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현재의 어려움도 결국은 지나갈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의 삶은 큰 틀에서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길을 잘 찾을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오늘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다른 문구는 바로 이것이었다.
 
"연월일시 기유정인데, 부생이 공자망이라"(年月日時 旣有定, 浮生 空自忙).
 
 너무 바둥 바둥 살 필요가 없다.
 
  하루 하루 하나님이 주신 은혜만 느끼고 살면 된다.
 
 

다윗왕의 반지에 적힌 글자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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