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이재철 목사님께 듣는 하나님 말씀

Ⓒ예스24

 

 

묵상이 잘 안될 때마다 펴보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이재철 목사님이 펴낸 《인간의 일생》입니다. 이재철 목사님은 제가 섬기는 교회의 퇴임 목사님이십니다. 그는 본인이 처음부터 일구신 교회를 후배 목사님들한테 부탁하고 지금은 거창에 내려가서 살고 계십니다. 지금도 간혹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 하시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모든 설교 내용을 예배 전날에 다 암기하시고 종이 몇 개만 손에 들고 말씀하시던 그 모습이 말입니다. 그는 성도들의 눈을 맞춰가면서 성령이 충만한 설교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은 사람을 믿지 말고 주님에 의지하라고 하시지만, 저는 하찮은 인간인지라 오늘 같은 날은 목사님의 설교가 그립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서부경남신문

 

  신학도들이 가장 존경하는 이재철 목사님은 책을 꽤 많이 내셨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인간의 일생》을 이목사님의 책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다윗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은 누구입니까? 그는 블레셋의 거인 용사인 골리앗을 무찌르고 이스라엘 국민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던 국민 영웅이었습니다. 일약 양치기 소년에서 국민적 스타로 등장한 사람이었습니다. 국민의 인기를 얻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의 시기로 도망가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는 힘든 광야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경험합니다. 그 시간은 그에게 하나님께 순종하게 이끕니다. 하나님은 그를 가엽게 여겨 이스라엘의 2대 왕으로 만들어주십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 전쟁에서 많은 승리를 통하여 초기 이스라엘의 기틀을 다집니다.

 

 모든 재앙은 잘 나갈 때 싹트게 되지요. 다윗은 잘나가던 시기에 큰 죄를 짓게 됩니다. 그는 가장 총애하는 부하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범하게 됩니다. 심지어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기까지 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 죄로 인하여 다윗은 천벌을 받습니다. 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다윗은 무능한 왕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다윗왕과 밧세바Ⓒ 왓챠

 

  노년에 이르러 다윗은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진정한 회개를 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를 구원해 주시는 분입니다. 노년에 충복들이 그에게 젊은 여자들과 동참하라고 유혹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이유는 하나님과 약속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과의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는 자를 주님은 긍휼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진정으로 회개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예수를 부인했던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 이후 진정한 회개를 합니다. 그들은 유럽, 아시아 등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파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들의 희생은 크리스트교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기회가 됩니다. 반면에 진정으로 회개하지 못한 자의 대표적 사례가 가룟 유다입니다. 그는 예수를 팔아넘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살로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예수의 제자들이나 다윗처럼 하나님께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에게 주님은 복을 주십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삶에는 두 가지를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중 하나는 ‘생명 용품’으로 사는 삶입니다. 나머지는 ‘죽은 용품’으로 사는 삶입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가 다윗과 베드로입니다. 후자의 예는 가룟 유다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우리 모두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살아있는 동안의 속도는 마치 ‘화살촉’ 처럼 빠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청년기, 장년기를 지나 노년기에 도달해 있게 됩니다.  제 삶을 돌이켜보건대 그렇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하는 진정한 회개가 중요합니다.

 

  회개한 이후에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목숨처럼 지킬 때 성령 충만한 삶이 됩니다.

 

 

Ⓒ코리아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