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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이 싫어서" : 떠남과 머묾, 그리고 행복에 대한 고민

아이언써클 2025. 2. 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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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행복은 장소가 아닌,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선택의 결과다.

 

이 영화는 장강명 작가의 소설을 영화한 것입니다.

 

장강명은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11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했으며,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사 갈등, 재개발, 청년 자살과 같은 첨예한 사회 문제들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합니다. 대표작으로는 《열광금지, 에바로드》, 《댓글부대》, 《한국이 싫어서》 등이 있으며,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한국이 싫어서》는 현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세 가지 핵심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합니다.

 

첫째,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들의 불안,

둘째, 진입장벽이 높아 기회조차 얻기 힘든 사회 구조,

셋째, 공동체의식의 해체입니다.

 

장강명은 이 작품이 단순히 한국 사회를 비판하거나 떠나자고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한국이 싫어서'는 한국 사회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한 청년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계나'가 호주로 향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자유, 그리고 사회 구조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이민 이야기를 넘어섭니다. 계나의 내면을 통해 치열한 경쟁, 불안정한 고용, 피로한 인간관계 등 현대 한국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적 고민들을 담아냅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계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조선일

 

영화는 계나의 변화를 차분히 따라갑니다. 처음에는 한국을 떠나 호주에서 새 삶을 시작하려 했지만, 점차 단순한 장소 이동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연출은 과장 없이 담담합니다. 화려한 기법 대신 일상의 순간들과 내면의 변화를 차분히 담아내며, 다큐멘터리적 현실감이 돋보입니다. 자연스러운 대사와 연기는 영화의 진정성을 더욱 높여줍니다.

 

'한국이 싫어서'는 사회 비판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내가 추구하는 삶은 어디에 있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물음을 통해, 관객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이끕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이민이라는 소재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아낸 수작입니다.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이들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전달합니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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