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의 '중증외상센터'의 인기가 상한가입니다.
'중증외상센터'가 현대 의료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다면, '블랙 페앙'은 보다 이상적이고 영웅적인 의사상을 제시하면서도 의료 윤리와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두 작품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의료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드라마 개요
- 방송사: TBS
- 방영 기간: 2018년 4월 22일 ~ 2018년 6월 24일
- 회차: 총 10부작
- 원작: 가이도 다케루의 소설 《블랙 페앙》
- 장르: 의학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 주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라시) – 토카이 세이고 역
- 아오이 와카나 – 카토 메구미 역
- 타케우치 료마 – 시부이 아키라 역
- 우치노 마사아키 – 사토리 코헤이 교수 역
2. 기본 줄거리
토자이 대학병원(東城大学病院)의 외과팀은 새로운 의료 기술(최첨단 수술 기기) ‘카테텔(카테터 시술)’을 도입하려는 젊은 의사들과 기존의 외과 수술 방식을 고수하려는 전통적인 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병원에서 ‘손만 대면 살릴 수 있는 천재 외과의사’ 라 불리는 토카이 세이고(니노미야 카즈나리) 는 뛰어난 실력과 정확한 수술 기술을 갖고 있지만, 매우 거만하고 냉소적인 성격으로 동료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중 병원은 새로운 수술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외부 의료 업체와 협력하게 되고, 새로운 의료 기기인 ‘사이버 너이프’(최첨단 의료 로봇 수술 기구)를 활용한 수술이 시도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토카이는 이 기술이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한다.
동시에, 토카이는 병원의 내부 부조리와 비리를 파헤치면서, 병원장인 사토리 코헤이 교수가 과거에 숨겨온 비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블랙 페앙(Black Pean)’이라는 의문의 수술 도구와 연결된 병원의 오래된 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결국, 기존의 외과 수술과 최첨단 의료 기술이 대립하는 가운데, 진짜 환자를 살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드라마의 핵심 주제로 떠오른다.
3. 주요 등장인물 및 캐릭터

① 토카이 세이고 (渡海征司郎) – 주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 외과 수술의 천재지만 성격이 매우 거칠고 냉소적임.
- 기존의 수술 방식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으며, 새로운 의료 기기를 신뢰하지 않음.
- 병원 내 권력 다툼과 부조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지만, 점점 ‘블랙 페앙’의 비밀을 조사하면서 병원의 어두운 진실과 마주하게 됨.

② 카토 메구미 (加藤綾子) – 조수 / 아오이 와카나
- 토카이의 수술 보조를 담당하는 젊은 의료인.
- 처음에는 토카이의 태도에 반발하지만, 그의 실력을 인정하며 점점 그의 철학을 이해하게 됨.
- 외과와 카테터 시술 사이에서 갈등하며, 새로운 의료 기술과 기존 수술 방식의 차이를 고민하는 인물.

③ 시부이 아키라 (渋井明) – 젊은 의사 / 타케우치 료마
- 병원 내에서 카테터 시술을 도입하려는 중심 인물.
- 토카이와는 정반대로 최첨단 의료 기술이 외과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음.
- 하지만 점점 새로운 기술의 한계와 문제점을 깨닫고, 토카이와 대립하는 과정에서 성장해 나감.
④ 사토리 코헤이 (佐伯清剛) – 병원장 / 우치노 마사아키
- 토자이 대학병원의 실력자이자 과거의 권위적인 외과 의사.
- ‘블랙 페앙’과 관련된 병원의 오래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
- 토카이와의 갈등 속에서 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가 밝혀지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
4. ‘블랙 페앙’이란?
- ‘페앙(Pean)’ 이란 외과 수술에서 사용하는 집게 같은 수술 기구.
- ‘블랙 페앙’은 병원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특별한 수술 기구로, 과거 어떤 중요한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
- 이 기구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드라마의 미스터리적 요소를 담당.
5. 주요 갈등 요소
① 기존 외과 수술 vs. 새로운 의료 기술 (로봇 수술 & 카테터 치료)
- 새로운 의료 기기는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평가받지만,
- → 토카이는 "의료 기술이 완벽하지 않다" 라며 반대.
- 기존의 수술 방식이 더 정확하다는 주장이 맞을까, 아니면 새로운 기술이 더 효율적인 방법일까?
- 드라마는 전통과 혁신, 의료 윤리와 기술 발전의 균형 문제를 탐구한다.
② 병원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권력 다툼
- 대학병원은 단순한 치료 공간이 아니라, 의료 기기 업체, 연구 자금,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공간이다.
- ‘블랙 페앙’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에서 병원의 오래된 비리가 드러난다.
- 토카이는 이러한 시스템에 반발하지만, 자신도 병원의 틀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③ 천재 외과의사의 성장과 변화
- 처음에는 냉정하고 오만한 천재 외과의사처럼 보이던 토카이가 점점 **"진짜 환자를 위한 의사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 그가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 드라마의 중요한 포인트.
6. 결말과 메시지
- ‘블랙 페앙’의 정체가 밝혀지고, 병원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남.
- 최첨단 기술과 전통적인 수술 방식 사이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지만, 결국 두 가지 방식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
- 의료의 본질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환자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임을 강조.
7.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
✔ 기술과 인간 – 과연 기계가 의사를 대체할 수 있는가?
✔ 의료 윤리 – 병원은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 천재 의사의 내면 변화 – 환자를 위해 진정한 의사가 되는 과정
8. 왜 봐야 하는가?
- 의학 드라마지만 단순한 병원 이야기가 아니다.
- 긴장감 넘치는 수술 장면, 치열한 대립, 미스터리 요소까지 결합된 작품.
-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강렬한 연기와 깊이 있는 스토리 전개.

'펀리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페펙트 데이즈': 일상 찬가 (2) | 2025.02.16 |
---|---|
영화 "한국이 싫어서" : 떠남과 머묾, 그리고 행복에 대한 고민 (2) | 2025.02.16 |
김영하 《여행의 이유》(2019) : 여행을 통해 삶을 성찰하기 (1) | 2025.02.15 |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あなたが誰かを殺した, 2021) (0) | 2025.02.15 |
《어느 가족》(万引き家族, Shoplifters, 2018) :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는 영화 (1) | 2025.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