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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에 2년 반 만에 최악의 급락…나스닥 4% 폭락, 테슬라 15%↓

아이언써클 2025. 3. 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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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나 급락했고, 테슬라는 15% 넘게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출렁’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08% 하락한 41,911.71, S&P500지수는 2.70% 하락한 5614.56, 나스닥지수는 4.00% 급락한 17,468.3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극도로 커졌다.

S&P500지수 역시 지난달 기록한 고점 대비 8.7% 하락하며 '조정 국면(고점 대비 10% 하락)'에 다가섰다.

이 같은 폭락의 원인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부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도기(transition)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 충격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책을 밀어붙일 것임을 시사하는 첫 공식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빅테크 기업 주가 ‘와르르’…테슬라 15% 폭락

이번 증시 급락을 주도한 것은 기술주들이었다.

테슬라 -15.43%

애플 -4.85%

엔비디아 -5.07%

메타(페이스북) -4.42%

마이크로소프트 -3.34%

알파벳(구글) -4.49%


특히 테슬라는 하루 만에 15% 넘게 폭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술주 하락은 연준(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큰 기술주를 팔아치우고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공포지수’ VIX,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시장의 불안감은 변동성지수(VIX)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4.49포인트 상승한 27.86을 기록했다.

장중 29.56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VIX는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며, 투자자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VIX가 20을 넘으면 시장이 불안한 상태, 30을 넘으면 투자자들이 극도로 위험을 피하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으로 증시는 어디로?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이 아니라 더 큰 변동성을 예고하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은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 투자심리가 장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글로벌 경기 둔화 여부 등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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