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생각

사라져가는 풍경을 담는 따뜻한 시선의 정영주 화가

아이언써클 2025. 2.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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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없어서 못판다.

 

 

Ⓒ매일경제

 

 

199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정영주 작가는 1997년 프랑스 에콜 데 보자르에서 그의 예술적 감성을 더욱 깊게 다듬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그의 작품은 현대 한국 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대변합니다.

 

2023년 4월, 케이옥션 경매장은 정영주 작가의 '사라지는 풍경 1205'가 1억1000만원에 낙찰되며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이는 국내 경매 시장에서 처음으로 1억 원의 벽을 허무는 기록으로 작가의 예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5년 3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사라지는 풍경 1119' 작품은 1억7000만 원에 낙찰되며 작품 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2024년 9월에는 '여름(초승달) 825' 작품이 3천만 원에 낙찰되며, 추정가를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2022년 서울 학고재갤러리 개인전은 "작품이 없어서 못 팔았다"는 극찬을 받으며, 작가의 인기와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예술적 가치에 대한 인정을 의미합니다.

 

 

도시 풍경: 사라져가는 일상의 초상

정영주 작가의 대표작 '도시 풍경' 시리즈는 판잣집이 가득한 달동네의 풍경을 특별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캔버스에 한지를 오려 붙여 판잣집을 만든 후 물감으로 색과 빛을 그려넣는 독특한 기법은 그의 작품에 독보적인 질감과 깊이를 부여합니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풍경 재현을 넘어 사라져가는 도시의 기억과 향수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작가의 렌즈는 소외되고 잊혀진 공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일상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아트인포

 

대중문화와의 만남: RM의 작품 구매

 

2020년,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정영주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면서 작가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RM은 미술 애호가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작품 구매는 한국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후 정영주 작가의 작품 가치는 꾸준히 상승하여, 2023년에는 국내 경매에서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작품 철학: 희망의 빛

정영주의 예술 철학은 간단하지만 깊이 있습니다. 그는 소외된 공간과 잊혀진 순간들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빛을 통해 희망과 따뜻함을 표현하는 그의 기법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국제적 인정

프랑스 베르사유, 영국 런던, 서울 학고재 갤러리 등에서 개최된 그의 개인전은 국제 미술계에서 그의 탁월한 예술성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줍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홍콩 하버시티 등 유수 기관의 소장은 그의 작품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증명합니다.

키아프 서울 아트페어에 10년 넘게 참가하며 꾸준히 큰 호응을 얻은 정영주 작가는 현대 한국 미술의 중요한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영주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사회적 변화를 담는 시대의 증언자입니다.

 

사라져가는 풍경을 통해 현대 미술의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퍼스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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